사우디가 불안하다 정치/시사

피끓는 신흥 왕가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포스팅
비슷한 맥락의 독일 정보기관의 사우디 왕가 비판
미국은 사우디의 붕괴를 걱정해야 된다
사우디 왕가가 처한 각종 악재들
예멘 내전 개입의 스텝이 초창부터 꼬였다는 포스팅
예멘 내전에서 심지어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국경을 넘어 날뛰고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
올해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GDP의 2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
유가가 단시일에 "정상화"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기사1기사2


성지 참사 같은 건 그냥 뭉개버리면 그만이니까 무시하더라도, 내 생각엔 불안한 징조가 한둘이 아닌 것 같다. 물론 기름값만 오르면 알라의 자비에 따라 모든 문제가 해결되거나, 최소한 관리 가능한 risk로 축소할 수 있겠지만, 그때까지 사우디 왕가가 잘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

적수공권으로 아라비아 반도의 대부분을 통일한 초대 왕 이븐 사우드도 예멘 내전에는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데, 지금 레반트의 개판에 가려져 있을 뿐 어쩌면 걸프 연안의 왕정들은 예멘에서 베트남 전쟁, 혹은 더 정확히는 이집트군 시즌 2를 찍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때마침 국경 넘어 바로 옆동네에서는 순니파 신정일치 국가가 들어섰을 뿐이고... 어쩌면 아랍의 봄이 겨울로 바뀐 이 시점에, 사우디에서 "민주화"의 열기가 타오를지도 모르겠다. 제발 그렇게 되지 않기를 기도할 뿐.


덧글

  • RuBisCO 2015/12/07 12:53 # 답글

    IS가 피박살이 나야 유가가 오를텐데 좀 기대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 설봉 2015/12/07 12:56 #

    IS는 유가하고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그네들도 결국 기름팔이 장사하는 건 다를 게 없으니까요. 애초에 IS가 통제하는 양도 그리 크지 않고요.
  • RuBisCO 2015/12/07 15:43 #

    비중의 문제가 아니고 그 존재로 인해서 산유국 사이에 죄수의 딜레마가 생겨버렸으니까요. 전처럼 끼리끼리 뭉쳐서 꿀빨던 시절로 돌아가려면 일단 그놈들이 정리가 되어야 하죠.
  • 김치찌짐 2015/12/07 16:57 #

    국제유가 하락은 IS 때문이 아니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때문이죠.
  • 별일 없는 2015/12/07 13:08 # 답글

    사우디는 병신같은 짓거리로 우방에서 장기말 나락으로 추락한데다 저유가에 이란의 유가장책으로 셰일가스만 조지면 될줄 알았던 상황이 더 좆같이 꼬였죠
  • 제트 리 2015/12/07 13:09 # 답글

    솔직히 사우디가 무너져야 이슬람도 개혁이 가능할 거 같아요... 어차피 미래를 고려하지 않은 국가는 무너지기 마련이죠
  • 설봉 2015/12/07 13:14 #

    오, 설마요. 사우디는 200년도 전에 와하비즘을 사상적 배경삼아 지하드를 통해 세워진 국가이기 때문에, 그나마 종교세력을 견제하는 세속의 권력이 무너지면 아주 잘 되어봐야 본전이고 매우 높은 확률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IS mk2의 등장을 보게 될 겁니다.
  • Wojciech 2015/12/07 14:46 # 답글

    사실 사우디아라비아 왕가는 지금의 이 난리가 난 원인을 제공한 와하비즘을 지속적으로 유럽과 아랍에 전파해온 집단이죠. 물론 현 사우디 왕가가 무너진다면 재앙이 올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 재앙에 아주 큰 공헌(?)을 한것도 사우디 왕가죠. 오늘 뉴스보니까 독일 정부도 그걸 지적했더군요. 서방이 생존을 원하면 사우디 왕가의 행각을 이대로 내버려둘수는 없겠죠.
  • 지나가던과객 2015/12/07 16:29 # 삭제 답글

    사우디가 개판되면서 중동도 개판이 될테고 그 와중에 중국이 멋도 모르고 중동의 석유때문에 개입하면 참 볼만하겠네요.
  • K I T V S 2015/12/07 19:28 # 답글

    오히려 독재가 사라지면 사라질수록 중동사람들은 사악해진다는 말이 돌 정도니 머릿속이 착잡해지네요...
  • 이글루시민 2015/12/08 01:24 # 답글

    하지만 현재의 IS를 만든 것도 결국은 사우디입니다. 물론 이슬람의 근본 교리도 문제입니다만 적어도 사우디 이전에는 지금처럼 미쳐돌아가는 수준은 아니었고, 그런 세력이 있더라도 다른 이슬람 세력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는데, 사우디가 와하비스트들을 마구 수출하면서 상황이 바뀐 겁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사우디가 없었다면 IS 같은 자들이 날뛰더라도 최소한 후원세력의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을 공산이 크고, 현재 IS의 세력 확장이 사우디가 키워준 와하비스트 성직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슬람 극단주의 후원자 및 지원자들 덕분에 가능했음을 고려하면 세속 국가로 변신을 못할 거면 그냥 망하게 하는 것이 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IS가 붕괴된 사우디 왕정이 점유한 지역들을 차지할 가능성도 낮은 게, 현재 수니파 내부 세력들이 서로 분열된 상황이고, 주요 강국들이 하나 둘 이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 개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장 러시아는 이미 개입 확정 상태고 중국도 여차하면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며 수니파의 표적도 일단 이쪽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일시적인 혼란은 있을지언정, 결국은 안정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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