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그룹 "실물투자액" 이 3분의 1로 줄었다는 괴이한 기사 경제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110311175986277

주간경향 기사 읽다가 희한한 언급이 보여서 좀 찾아봤더니, 이런 내용이 떡하니 나옴.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한국 경제에서 20대그룹의 비중이 얼마나 크고, 또 한국은 여전히 가계소비 비중이 적은 국가라는 걸 감안하면, 20대그룹의 투자액이 3분지 1로 줄었으면 한국의 경제도 쪼그라드는 게 정상 아닐까? 13년에 GDP가 대폭 뒷걸음질했다는 소식 들어보신 분 있음?

그래서 직접 찾아봤음.


http://www.ceoscoredaily.com/news/article.html?no=2263

13년 상반기에만 유형자산 취득이 30조를 넘었다는데,

진짜 정체불명한 자료임.


혹시나 해서 예산정책처를 뒤져봤는데 그런 자료는 찾지 못하였음. 본인이 예산정책처 자료를 많이 읽어봐서 아는데 - 사실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 예산정책처가 무슨 국가정보원도 아니고 공개된 기업 자료가 정보의 원천일 것. 정리를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CEO스코어데일리와 다를 게 없음.


도대체 저 괴이한 자료의 정체는 뭘까? 추미애 의원은 뭘 받은 걸까?

삼성의 투자액이 2000억이라는 숫자에서부터 냄새가 솔솔 풍기지 않나?

덧글

  • shaind 2015/02/01 10:11 # 답글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건 정말 안 믿기에는 소스가 너무 분명하고 믿기에는 너무 말이 안되는 자료같군요.
  • 디스커스 2015/02/01 12:24 # 삭제

    심심해서 간단하게 구글링좀 했는데,
    이거이거...

    삼성(십억)
    6,986 (2009)
    2,158 (2010)
    1,434 (2011)
    1,248 (2012)
    221 (2013)

    ...삼성은 2009년 6조9860억 원을 실물 투자에 썼다가 2013년에는 2210억 원만 사용했다. 96.84%, 즉 거의 대부분의 실물 투자액을 줄인 것이다...

    [실물 투자금은 기계 장치, 공구·기구·비품을 사는 데 쓴 금액과 건설 중 자산 증가액을 합친 금액]

    전 촉이 오는군요.
  • 설봉 2015/02/01 13:13 # 삭제

    저도 당혹스러운 게 소스는 완전 분명한데 내용은 말도 안 돼서. 예산정책처는 비교적 중립적인 기관이기도 하고요.
  • 디스커스 2015/02/01 12:14 # 삭제 답글

    회원탈퇴했기때문에 더이상 키배에 끼어들지 않지만,

    제 생각에는 예전에 도르래씨가 제시한 자료에 ?!하다가 소스를직접보고
    '이런거였어?'라고 했듯이

    양자의 투자액 정의는 매우 다를 것이라 강하게 추정합니다.
  • 설봉 2015/02/01 13:12 # 삭제

    유형자산 취득의 극히 일부인 걸까요?
  • 설봉 2015/02/01 13:27 #

    유형자산의 범주가 어디까지인지 모르니 저로서는 확신이 없군요. 설마 아예 있지도 않은 쌩구라를 쳤을 것 같지는 않고 아마 짐작하신 게 맞을 듯합니다.
  • 디스커스 2015/02/01 13:34 # 삭제

    그렇게 되죠.

    [실물 투자금은 기계 장치, 공구·기구·비품을 사는 데 쓴 금액과 건설 중 자산 증가액을 합친 금액]

    라고 한다면 제가 보기에 이건 공장짓는 돈이랑 수리교환비만 치겠다, 이겁니다. 재미있는게, 그 20개 기업의 투자금 변화(%)를 보면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을 보면
    주력사업이 화학, 제련, 기계, 유통 등이고요. 유통은 쇼핑몰 지어야되니깐...

    삼성, KT, 현차들이 극적으로 찌그러지는데,
    아시다시피 이런데는 돈 들때 왕창들고, 그 다음엔 그거 줄창 써먹는거잖습니까..

    수정해서 다시붙이려다 순서가 꼬였네요.^^;; 죄송;;
  • 디스커스 2015/02/01 13:39 # 삭제

    그리고 저는 저 분석 자체에도 대단히 회의적입니다.
    회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저거 분명히 뒤로 이연처리한거 있고,
    미리 발생처리한거 있을거란 말입니다. 세금줄여야되니까...

    감가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모르고, 해외실물투자금은 빼버린거같다는 느낌도 강하네요. 2013년도에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푹푹 내려꺾이는데,
    이거 회계처리랑 연관 있을 거란 느낌이 강하네요.

    저걸가지고 해당년도에 실제 저만큼의 실물투자가 이루어졌다!
    라고 하는건 매우 무리수일거 같습니다.
  • 디스커스 2015/02/01 13:58 # 삭제

    http://www.econotalking.kr/news/articleView.html?idxno=124042

    삼성이 잡기좋아서 삼성을 보면요,

    삼성이 중국 산시성에 지은 반도체공장(7조 1,70억상당)
    2012.5(착공)~2014.9(완공) 이라는데,

    근데 2012에 1조2천억, 2013에 2천억?
    ???

    반도체공장이면...설비투자가...인건비 건축비다떼도.. 쩝..

    어떤 자료던간에 만들어지는 목적이 있지요. 목적에 따라서 용어와 목표(범주)가 정의되겠지요. 예산정책처는 추미애의원의 요구에 맞춰서 자료/분석을 제공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 '목적'은 공개하지 않고 '결론'만 딱 뱉으면...

    이게 바로 주작질(선동질)이 아닐까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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