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Better Life Index 분석 정치/시사

원래 각 잡고 길게 썼는데 귀찮아져서... 그냥 자세하고 파고 싶으신 분들은 영어 되시면,

http://stats.oecd.org/Index.aspx?DataSetCode=BLI

직접 가서 훑어보시고,


안 되시는 분들은 성가시지만,

http://www.oecdkorea.org/user/nd3855.do?View&uQ=&page=1&pageSC=REGDATE&pageSO=DESC&dmlType=&pageST=SUBJECT&pageSV=&boardNo=00001678&itemShCd1=35&itemShCd2=&itemShCd3=&dmlType#attachdown

자료 다운받아 보시고.


크게 두 가지로 나누고 싶은데. 주관적 지표와 객관적 지표. 그리고 중간(?). 이 두 개는 해결책에서 차이가 있으니까.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 좋고 후달리고의 기준은 평균보다 높으냐 낮으냐임.

객관적 지표에서 한국이 후달리는 거 - 가구평균소득, 순금융자산, 대기오염 정도, 일과 삶의 균형(50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자), 1인당 방의개수, 주거빈곤층 비중, 전일제 근로자의 평균소득

소득이랑 자산은 평균보다 약간 아래가 맞는 것 같긴 한데 기준이 특이해서인지 단순 평균소득이랑은 차이가 좀 있음. 아일랜드랑 포르투갈, 그리스가 비슷하다든지.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가 비슷하다든지. 분명 PPP 적용해서 세금 빼고 빚 안 내고 가구원수 대가리당 순소득이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나오는지 잘 모르겠음. 걍 이것보다는 OECD에서 제공하는 평균소득과 평균소득 근로자의 세금 부담을 기준으로 보는 게 맞을 듯함. Average annual wages 기준으로는 대충 한국이 딱 중간임. PPP 먹이면 한국보다 많이 버는 국가 거의 없음. 남유럽, 일본은 제쳤고 서유럽은 거의 차이 안 나고 북유럽하고 독일어권 중소국, 영미권 정도.

자산. 이건 더 골때리는 게 노르웨이, 뉴질랜드가 멕시코, 한국보다 낮게 나옴. 대체 뭥미?


대기오염. 이건 중국발 영향이 크지 싶은데... 확신은 없고 하여튼 매우 안 좋음. 평균보다 1.5배. 한국이랑 비슷하게 안 좋은 건 터키, 폴란드, 헝가리, 멕시코 등. 여기야 신흥 선진국이니까 그렇다 치는데 특이하게 네덜란드가 한국이랑 수치가 똑같음. 왜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과 삶의 균형은 뭐 길게 설명할 필요가 있을랑가. 50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자가 27%로 28%로 찍은 멕시코와 2,3위를 다툼. 1위는? 43%(...)의 터키임. 평균근로시간과는 차이가 좀 있는 듯함. 평균으로 따지면 그리스도 2,000시간이 넘는데 여기선 달랑 5%. 일본도 22%로 높은 수준.


1인당 방의개수나 주거빈곤층 비중은 평균이랑 큰 차이가 없는데 방의개수는 뭐 쩌는 인구밀도+집중 덕분인 듯 싶고, 주거빈곤층은 대충 적절한 화장실이 없는 인구 비중인데 이거야 주거복지에 돈을 별로 안 쓰니까. 하여튼 주거빈곤층은 5% 이내.

전일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평균 41,000 한국 34,000. 아마 근로시간이 길어서 많이 나오는 듯 싶음. 



객관적 지표에서 한국이 좋은 거 - 주거비용, 장기실업률, 고용률, 교육관련 3개, 투표율, 평균수명, 치안


주거비용. 전체 가처분소득에서 주거에 쓰는 지출의 비중. 유달리 낮음. 아마 전세제도 덕분인 듯 싶으니 조만간 그냥 평균치로 올라갈 듯.

장기실업률. 한국적 맥락에서는 별 의미없지 싶음. 그냥 비경활인구로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남유럽 국가에서나 눈 여겨 봐야될 듯. 5% 넘기는 건 소위 PIIGS밖에 없음.

고용률. 아마 평균보다 조금 높았던 걸로.

교육관련 3개. 교육기대연수. 고등교육 이수율. PISA. 뭐 길게 설명이 필요할랑가. 앞의 2개는 대충 평균 찍고 PISA는 OECD 1위. 뭐 이건 무조건 좋게 볼 수만은 없지만 소득 2~3만 달러 국가 주제에 고등교육 이수율이 50% 아래에서 노는 남유럽 4개국을 보면 기본도 못하는 국가들이 왕왕 있다는 거. 멕시코, 터키도 물론 최하위. 제일 골 때리는 게 포르투갈인데 얘네는 터키, 멕시코랑 비슷하게 30% 선에서 놀고 있음(....) 아 고등교육 이수율이라는 거 대학교 진학자 비중 얘기하는 거 아님. 보통 고등학교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국제기준이 따로 있다고(국제표준교육분류법).

투표율. 의외로 높음. 이하생략.

평균수명. 딱 평균수준. 이하생략.

치안. 짐작하다시피 최상위. 짐작하다시피 최악은 멕시코. 살인율하고 설문 돌려서 내가 1년에 얼마나 범죄를 당했냐, 이걸로 따지는데 의외로 우리가 잘 아는 선진국 중에 치안이 평균보다 많이 좋지 않은 나라들이 좀 있음. 스웨덴, 스위스, 벨기에... 한국은 평균보다 살인율은 절반. 얼마나 당했냐는 4분지 1. 치안은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봐도 좋을 듯. 일본도 비슷함.




주관적 지표 - 걍 다 안 좋음.

자기보고건강(내 생각에 내 건강은 좋아/나빠/보통), 삶의 만족도(이하생략), 물은 얼마나 깨끗한가.

자기보고건강은 평균수명이 좋은데 평균보다 반도 안 되는 걸 보면 음... 한국인 특성? 삶의 만족도도 노코멘트. 한국 사람들이 물 상태를 왜 이렇게 안 좋게 보는지 모르겠는데 한국 수질 괜찮지 않음?;;;




애매/미묘한 거 - 무슨 제도를 만드는데 국민 참여가 얼마나 활발한지(관료들한테 설문 돌린다고), 내가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주변인이 얼마나 있는지.

전자는 상당히 높은데 해석본을 읽어봐도 뭔 소린지 잘 모르겠어서 생략. 후자는 멕시코 다음으로 OECD 꼴찌. 삭막한 한국 사람들?





까놓고 말해서 객관적 지표를 통해 파악하면 근로시간 문제 제외하면 어지간한 물질적/객관적 내용들은 다 평균 내지는 그 이상임. 물론 본인은 머리털 나고 반도땅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으므로 현실과는 다소 인식의 괴리가 있을 수 있음.

덧글

  • 설봉 2015/01/23 23:15 # 답글

    아 근데 이제보니까 전일제~평균소득 뭐시기가 Average annual wages 통계 그대로 가져다 썼네요.
  • 유월비상 2015/01/24 00:04 # 삭제 답글

    한국을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게 한국인이라죠.
  • 산마로 2015/01/24 02:02 # 삭제 답글

    자산 부분에서 노르웨이가 낮게 나오는 게 이상한가요? 통계를 보니 부동산이나 현물 자산을 제외하고 금융 자산만 집계했던데 그러면 세율이 높고 사회보장이 잘 되어 있는 나라는 별로 높지 않을 수도 있고, 가구 당 부동산 자산의 비율이 높은 나라도 별로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설봉 2015/01/24 14:23 #

    음... 제가 알기론 부동산 자산 비중이 70%를 넘는 건 한국밖에 없다던가 그래서요. 근데 이건 언론에서 흔히 OECD 비교 타령할 때 사정이 괜찮은 몇 개 나라만 제시하는 그런 종류에 속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세금으로 설명하기에는 뉴질랜드도 한국 라인(?)을 제외하면 아일랜드와 같이 세금이 적은 국가인지라. 잘 모르겠습니다.
  • jklin 2015/01/24 09:59 # 답글

    일하기 빡센거 하고 대기오염만 빼고 나면 뭐...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군요. ㅋㅋㅋ
  • 2015/01/24 19:1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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