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 노 답... 정치/시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32&aid=0002458798

ghistroy 님의 평 그대로네.

개똥 반자본주의 종교 팔이 그 이상 그 이하의 가치도 느끼지 못하겠다.

이런 개솔휘를 칼럼이랍시고 신문에 싸질르는 양반이 인문학자요 철학자요 하고 인기 끄는 꼬라지를 보면 대체 이 사회에서 인문학과 철학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진다. 그냥 19세기 자본가 때려잡자로 회귀하는 건가요?

정말로 냉장고 드립에 이은 읽기도 짜증나는 거지발싸개 같은 글이지만 병맛 스멜이 넘처흐르는 부분만 보자.



[평화로운 동물원이 한 곳 있었다. 이곳에는 사자나 독수리와 같은 육식동물을 가두어 둔 우리도 있고, 다람쥐나 사슴과 같은 초식동물을 보호하는 우리도 있었다. 어느 날 동물원에 변화가 찾아오게 되었다. 사자 등은 동물원을 구획짓는 수많은 우리들이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야생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더 이상 사료로 주어진 죽은 고기를 먹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이들의 속내를 눈치채지 못한 순진한 몇몇 초식동물들은 사자나 호랑이의 의견에 동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들도 우리에 갇혀 있는 것이 여간 갑갑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동물원 당국자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동물원에 설치되어 있던 수많은 칸막이들을 일순간 모두 제거해버린 것이다. 하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동물원 당국자는 동물원 바깥에서 안전하게 있으니까 말이다. 그저 그는 동물원에 다시 찾아온 야생의 활기, 피냄새를 풍기며 구가되는 자유의 풍경을 흥미진진하게 관람하면 그뿐이다. 사실 동물원 당국자는 사자나 독수리 위에 있는 최종 포식자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 경제의 문제를 문학적 비유에 빗대어 설명하려는 전형적인 개수작and삽질.


[보수적인 사람들, 그러니까 무엇인가 지킬 것이 있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를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념으로 규정하는 데 사활을 건다. 물론 그들의 시선은 ‘민주’보다는 ‘자유’라는 단어에 꽂혀 있다. 낡은 것이든 아니면 새로운 것이든 그들은 자유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사실 따뜻해 보이는 자유주의라는 이념은 차가운 자본주의의 외양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자유주의라는 단어에서 일체의 낭만주의적 열정을 읽으려 해서는 안된다. 자유주의는 돈을 가진 사람이 그 돈을 아주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자본주의적 이념에 지나지 않으니까. 제약 없이 투자를 할 수 없다면, 자본을 어떻게 증식시킬 수 있다는 말인가. 마음껏 소비할 수 없다면, 엄청난 부가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이것이 바로 그들의 정직한 속내이다.]

→ 사유재산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 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는 사실을 무시. 그 이전에 자유주의가 자본주의의 외양에 지나지 않는다는 패기 ㄷㄷ... 아니 이제는 철학자가 맞는지조차 의문.


[규제가 완화된 것이다. 부동산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던 분양가 상한 제도도 이제 폐지되어 고급 주택이 부유층의 지갑을 유혹할 수 있게 되었다. 규제가 완화된 것이다. 이제 기득권자들은 거칠 것 없는 핏빛 자유를 구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아니 시벌 규제 완화로 집값 올라서 서민들 살기 어려워진다 정도면 모를까 돈 많은 인간들이 자기 돈으로 비싼 집 산다는데 대체 뭐가 불만임??? 핏빛 자유는 무슨 중2병 환자여???


[누구나 볼 수 있었던 자연경관도 이제 호텔 투숙객이 독점하게 될 것이다. 공장을 둘러싸고 있던 녹지들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우리 이웃들의 숨소리는 불쾌하고 탁해질 것이다. 고급 주택이 많이 등장하면서 우리 이웃들이 구매할 수 있는 주택은 그만큼 줄어들고 비싸질 것이다.]

→ 야 호텔 지으면 자연경관이 다 그 호텔 속으로 빨려들어가나 보다!! 고급 주택이 무슨 망할 전국토를 뒤덮는 모양!!





기분 좋다!!

p.s 反자본주의 종말 감성팔이들 설치는 건 하루이틀 일도 아니니까 상관없는데 경향신문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꾸 이 인간 글 실어주는지 모르겠다. 경향신문 꼬박꼬박 챙겨보는 입장에서 정말 짜증날 따름이다.

덧글

  • Oso 2014/03/31 13:12 # 답글

    저래서 인문충들을 사람들이 싫어하는거죠... 지네 전문 분야 아닌 분야까지 마구잡이로 거들먹거리는 거 아마 인문충들이 제일 심할듯 ㅋ. 그러다 소칼한테 트롤링당했죠 ㅋㅋ
  • 차가운사과 2014/03/31 13:47 # 답글

    강신주의 저 글에선 선동가의 자질이 엿보이네요.
    하긴 그 정도의 자질이 있으니 김어준 탁현민과 크로스해서 토크쇼를 하려고 나서겠죠. 뭐 말해봤자 입만 아프다고 생각될 때가 많지만 사람들은 저런식의 접근에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요주의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 Masan_Gull 2014/03/31 13:51 # 답글

    강신주는 뇌없는 깨시민들 빼고는 다 까죠. 거의 국공합작 급으로 까이는걸로...
  • 8비트 소년 2014/03/31 13:54 # 삭제 답글

    저번의 냉장고 글은 헛소리였지만 규제완화에 비판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이 글은 그렇게까지 헛소리는 아닌 것 같군요. 제가 20년전 정치사상사 잠시 공부할때도 자유주의는 부르조아들의 이념적 도구로 쓰였다고 읽었던거 같은데 자유주의가 자본주의의 외피라는 것은 과격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역사적으로 보면 무리한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 설봉 2014/03/31 14:12 #

    1. 부르조아들이 진보로서 수구왕권세력이 보수로서 대립하던 시절이 도대체 언제적 얘기인지요.

    2. 규제완화에 대한 비판으로서 저 똥망글이 헛소리가 아니라면 합리적인 우려를 제기한 다수의 진보신문과 경제지들한테 정말로 미안한 일일 겁니다.
  • 8비트 소년 2014/04/01 11:32 # 삭제

    1. 글쎄요, 저는 '자유'라는 말앞에 '돈 있는 자들의'가 생략되었다고 보는 쪽이라서요. 역사적으로도 무리가 아니지만 지금도 그다지 바뀐 것은 없다고 보는데요.

    2. 강신주가 경제학자가 아닌데 경제적으로 엄밀한 분석이나 합리적인 우려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경제학적 논리가 아니고 문학적 비유라고 다 선동이라고 한다면(선동을 할 자유도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나요. 저도 경제학과 나왔지만 졸업한지가 14년이라 이글루스에 경제학 갖고 글쓰는 양반들 보면 그저 신기할 따름이지요.
  • 武究天尊 2014/03/31 14:13 # 답글

    야생에는 자유가 없죠. 부의 크기와도 관계없고요. 강신주는 자유가 뭔질 모릅니다. 유치원 글짓기 수준으로 애먼 인문학이 욕을 먹네요.
  • 나인테일 2014/03/31 15:23 # 답글

    강원도에 관광호텔이 모자라니깐 정작 휴가철에도 없는 사람들은 강원도 구경도 못 해보죠. 있는 사람들은 지금 있는 리조트 만으로도 충분해요 ㅋㅋㅋㅋㅋ 아 병신주 진짜 ㅋㅋㅋ
  • 이명준 2014/03/31 15:35 # 답글

    대한민국만큼 자유주의에 대한 곡해가 있는 나라가 없음 애초에 야생사회는 자유주의 사회가 아니라 무정부주의입니다.

    무정부주의= 자유주의=약육강식이 성립하는 점에서 참 대단하다고 봐야......

    그리고 자유주의가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핵심이고 이거야 말로 전제왕권에 대한 도전이었는데 민주보다는 자유라는 개소리가 들어가고 이걸 타파하자고 지랄 발광하더만 결국 스탈린주의 마오주의 김일성 주의 같은 전제독재정치랑 하등 다를바 없는 상태로 가버렸던 역사를 무시하고 자유주의를 마치 자본독재주의인양 왜곡하죠 . 애초에 재산권이 왜 자유주의의 핵심인지 몰라요 전제왕정에서 일반 평민들의 재산권을 자기들 호주머니 재산처럼 여기니까 그런 전제왕정의 횡포에 대한 저항인데 저런식의 곡해는 참..

    자유주의가 현대 민주주의의 핵심이고 이것이 전제주의와 대립하던 사상이었던걸 그냥 다 까먹었어요

    강신주 저놈은 동양철학 가지고 지랄하면서 왜 서양철학의 핵심 부분인 자유주의가지고 저지랄 할까요..
  • ㅇㅇㅇ 2014/03/31 16:56 # 삭제 답글

    ghistory에서 웃으면 되는 뻘글이네
  • 2014/03/31 18:22 # 삭제

    다음 ㄱㅅㅈ
  • ㅇㅇ 2016/03/23 20:24 # 삭제 답글

    자본주의 없이 민주주의가 불가능하다는게 사실이긴 무슨 사실입니까? 정말 처음 듣는 얘긴데, 자본주의가 민주주의의 선행조건인 이유인 이유가 있나요? 정치공학을 배워보시면 알겠지만, 사회민주주의 혹은 레드-아나키즘까지 자본주의 없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방법은 꽤 많은데요
  • ㅇㅇ 2016/03/23 20:24 # 삭제 답글

    자본주의 없이 민주주의가 불가능하다는게 사실이긴 무슨 사실입니까? 정말 처음 듣는 얘긴데, 자본주의가 민주주의의 선행조건인 이유인 이유가 있나요? 정치공학을 배워보시면 알겠지만, 사회민주주의 혹은 레드-아나키즘까지 자본주의 없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방법은 꽤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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